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 거래일보다 6800원(7.84%) 내린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7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이달 1일 이후 약 20여 일 만이다.
전날 한 매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멀티주’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1000만 도스 선 구매 결정에 따라 초도 물량 60만 도스를 출하한 뒤 추가 주문이 없자 생산을 잠정 중단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29일 품목 허가를 획득한 후 9월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달 1일부터 20일까지 스카이코비원을 1~4차 접종한 사람은 493명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만4711명에 달한다.
게다가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가 확산하며 접종률도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차의 경우 87.9%, 2차는 87.1%에 달했지만 3차는 65.4%로 떨어지더니 4차는 14.4% 수준에 불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현재 당사의 ‘스카이코비원’은 낮은 접종률로 인해 초도물량 이후 추가 완제는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추후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 및 공급 재개 예정”이라며 “해외판매를 위한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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