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처리 마친 민주당 "이동관은 사표 내고 도망간 것"

홍익표 원내대표, 본회의 마친 후 취재진 만나
"정부도 탄핵안 인용될까봐 사표 받은 것"
"이재명도 '이동관 사퇴' 알고 있었다"
  • 등록 2023-12-01 오후 5:12:25

    수정 2023-12-01 오후 5:12:25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마친 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사실상 사표를 내고 도망간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정부도 이것(탄핵안)이 인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사표를 받은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동관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2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오전 중 이동관 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며 탄핵안도 ‘없는 일’이 됐다.

홍 원내대표는 “방통위는 합의제 (기구)이고 (위원) 5명이서 해야 할 일을 (그간) 2명이 처리한 것은 중대한 법적 하자가 있다”며 “제2의 방통위원장이 누가 오든 간에 두 명이서 중대한 사안, 예를 들면 보도 전문 매체를 매각하거나 민영화하는 것은 못한다는 것이다. 그건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민주당이 ‘허를 찔렸다’는 지적에 대해 원내지도부는 “예상한 일이었다”며 부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이동관 위원장 사퇴를 사전에 예상했느냐’ ‘수 싸움에서 또 밀린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아침에 듣고 이렇게 꼼수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국정 수행 행태라서 예상 못했던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재해명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대표의 취지는 ‘다 예측하고 있었지만 진짜 그렇게까지 하나. 너무하다’는 강조의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탄핵 표결 전 이 위원장의 사퇴를) 원내에서는 다 (예상)했다”며 “(이 대표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 건 (대통령이) 정말로 면직 처리를 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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