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바사삭 2만원 육박”…총선 끝나자 굽네·파파이스 ‘가격 인상’

굽네, 치킨 9개 제품 1900원씩 올려
파파이스, 메뉴 가격 평균 4% 인상
“비용 상승 압박 커져…불가피한 결정”
  • 등록 2024-04-15 오후 4:14:13

    수정 2024-04-15 오후 4:14:13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와 파파이스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 4·10 총선 이후 그간 억눌려왔던 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굽네 고추바사삭 (사진=굽네)
1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굽네는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이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라 이제 2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굽네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굽네는 이번 가격 인상의 이유로 가맹점 수익 악화 개선을 들었다. 굽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상승으로 가맹점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했다”며 “가맹점 수익 개선 요구를 수용해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부득이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파이스 코리아도 같은 날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기 메뉴인 클래식 치킨 샌드위치,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의 가격은 동결했다.

특히 배달 주문 ‘이중 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한다.

파파이스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간 한정 할인세트, 배달료 할인, 타임 할인 등 다양한 밸류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치킨업계에서는 교촌치킨과 bhc가 주요 제품 가격을 각각 30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가격이 평균 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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