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현장의 유일한 배우 우현...文대통령 건네받은 사진 속 주인공

  • 등록 2018-01-02 오후 2:50:42

    수정 2018-01-02 오후 2:50:4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영화 ‘1987’이 새해 첫날,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출연 배우 중 우현의 ‘남다른 과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1987’의 배경이 된 역사를 직접 경험한 인물이라는 점이 재조명되면서다.

지난해 6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사진작가 킴 뉴튼 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본인이 촬영한 사진 한 장을 액자에 넣어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사진작가 킴뉴튼 씨로 부터 당시 촬영한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에는 1987년 6월 9일 연세대 앞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진 뒤 7월 5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든 연세대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고 이한열 열사의 영정사진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들었고, 배우 우현은 그 옆에서 태극기를 들고 고개를 숙인 채 서 있다.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미자 삼촌과 MBC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2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알려진 우현은 영화 ‘1987’ 출연 배우 중 1987년 대학생 시위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다.

사진작가 킴 뉴튼 씨가 지난해 6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본인이 촬영한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현은 당시 함께 연세대 신학과에서 공부한 배우 안내상과 민주화 운동에 나섰고, 1987년 총학생회 사회부장을 맡아 학교의 모든 집회에서 사회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은 물론 49재를 이끌었다.

영화에서 당시 경찰 총수인 치안본부장 역을 맡은 우현은 “1987년도에 가장 치열한 대학생활을 보냈기 때문에 영화가 제작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며 각별한 마음을 나타냈다.

영화 ‘1987’ 배우 우현
영화 ‘1987’은 1987년 22살 대학생이 경찰 고문치사로 사망한 후 사건을 덮으려는 공안경찰과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야기의 시작인 박종철 열사는 배우 여진구가, 끝을 맺는 이한열 열사는 강동원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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