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율 54%로 '뚝'…"아파트값 크게 오르긴 어렵다"

평균 전세가율 7년 만에 최저
내 집 마련 수요나 투자수요 유입↓
  • 등록 2019-07-31 오전 11:33:43

    수정 2019-07-31 오전 11:33:43

단위=%, 자료=부동산11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7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세가율이 내려가면서 실수요자가 집을 사려는 욕구가 줄고 투자수요도 유입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53.6%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52.6%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점을 찍었던 2015년보다 17.3%포인트나 낮다.

이는 최근 몇년 새 서울 집값이 크게 뛰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25개 구 가운데 강남구의 전세가율이 44.2%로 가장 낮았고, 중랑구의 전세가율이 69.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를 이끌었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은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셋값은 매매시장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셋값이 매매값에 가까워질수록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아파트값 상승 폭을 키우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전셋값이 매매값 절반 수준이라면 실수요자는 집을 사기보다 빌려서 살 가능성이 커진다.

2015~2017년 70% 안팎에 달했던 전세가율에 기대 실수요뿐 아니라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 매매)가 크게 늘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부동산114는 판단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집값이 반등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전세가율이 50%대로 낮아진 상황에선 매매값이 종전처럼 상승폭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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