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실제 의료 환경에서 우수한 활용성 입증"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뷰노 인공지능 연구 논문, 세계중환자의학회지(CCM)에 게재
국내 최초 AI 기반 환자 위험 징후 실시간 감시 시스템 '이지스' 임상 도입 결과 발표
  • 등록 2020-02-17 오후 1:37:39

    수정 2020-02-17 오후 1:37:3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메디플렉스 세종병원(박진식 이사장)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장을 필두로 한 인공지능-빅데이터 연구팀과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이예하 대표)가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세계중환자의학회지(Critical Care Medicine, CCM)에 게재됐다. 세계중환자의학회는 중환자의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인 학술지다.

이번 연구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과 뷰노가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환자 위험 징후 실시간 감시 시스템인 ‘이지스(AEGIS)’ 시스템의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도입 효과를 확인하고, 기존 환자 위험 포착시스템(MEWS) 대비 우수한 정확도를 입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이지스 시스템은 같은 조건에서 기존 환자 포착 시스템보다 2배 이상(최대 257% 향상) 높은 민감도로 고위험 환자를 예측하는 한편, 전체 경보 수는 절반 가까이(59.6%)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지스 시스템 도입 시 거짓 경보(false alarm)로 인한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고위험군의 환자를 높은 적중률로 포착해 의료진이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뿐만 아니라 생체신호(biosignal)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심정지 환자의 위험 징후를 감지하는 시스템 특성상, 환자의 상태 악화 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도 시사한다.

특히 연구는 원내 심정지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실제 임상현장 전자의무기록(EMR)에 적용해 활용하고, 2년여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병원 특성상 심뇌혈관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대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원내 심정지 발생률(6.5건/1000명 입원당)의 절반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구를 총괄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장은 “인공지능을 데이터로만 검증하는 단계를 지나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하고 효과를 찾는 단계로 접어든 현시점을 고려해본다면 이번 연구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며,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공지능 기반 조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안전한 병원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병원 내 심정지를 예방하고,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를 주축으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인공지능 기술 및 플랫폼 연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료진이 모니터와 핸드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