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지난 9일 이사회에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내 연간 4만3000t 규모의 광석 리튬 추출 공장 투자사업을 보고하고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4만3000t은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포스코는 201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염수와 광석에서 각각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광양제철소에 데모플랜트를 2년 이상 운영하면서 리튬 생산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상업생산 채비를 마쳤다.
특히 공장에선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역할을 하는 수산화리튬을 전용으로 생산한다.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로 쓰이는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할 수 있으며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뉜다. 그간 배터리 업계에선 탄산리튬을 주로 사용했지만 배터리 기술을 발전하면서 니켈 함량 80% 이상인 양극재가 개발되고, 여기에 쓰이는 수산화리튬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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