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내년 창립50돌 연속 심포지엄 연다

9일 첫 심포지엄으로 출발
‘생명, 평화와 한국문학’ 주제
하이서울유스호스텔서 개최
  • 등록 2023-06-08 오후 4:29:19

    수정 2023-06-08 오후 4:29:1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작가회의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년 11월까지 창립기념 연속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한국문학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는 취지 아래 9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2층 트리스타 대회의실에서 ‘생명, 평화와 한국문학’을 주제로 첫 심포지엄을 연다.

문학평론가 정지창 영남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하는 심포지엄 1부는 강형철 시인, 이중기 시인, 김형수 소설가, 김해자 시인, 김남일 소설가, 하상일 평론가 등이 한국문학에 나타난 생명과 평화 사상에 대해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한다.

2부에는 정우영 시인을 좌장으로 발제자들이 모여 종합토론을 벌인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점점 격화하는 신냉전을 비롯해 기후재앙 등 생태문명 전반의 위기상황에서 그간 한국문학이 견지해온 생명, 평화 사상을 중심으로 문제의 해법을 모색한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날 첫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내년 11월 18일 창립 기념일까지 연속 심포지엄과 함께 한국문학 대표 50인의 작가 작품과 담론 등을 엮은 발간사업을 진행한다. 또 한국작가회의와 함께 걸어온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시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내년까지 열 방침이다.

한국작가회의 창립50주년 기념사업단장인 강형철 시인은 이번 연속 심포지엄과 관련, “한국의 고유사상을 근간으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문예미학을 모색하고 나아가 문학을 매개로 난마처럼 얽힌 사회의 문제들을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작가회의는 1974년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결성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그 뒤를 이은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국 대표 문인단체다.

자료=한국작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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