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순 계양국제어학관장 “입시 벗어나 외국인 소통 능력 키우는데 집중”

[인터뷰]문일순 계양국제어학관장
인천 계양구 위탁사업 어학관 운영
원어민 강사 초·중등반, 성인반 교육
"토론·체험수업으로 외국어 실력 향상"
  • 등록 2024-06-17 오후 4:10:28

    수정 2024-06-17 오후 7:32:0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진정한 외국어 교육은 입시용이 아니라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문일순 계양국제어학관장은 17일 인천 계양구 계양동 어학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성인의 외국어 실력을 높일 것”이라며 “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하고 특강을 열어 함께하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학관은 학생이 영어 등 외국어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도록 이끌어준다”며 “체험학습을 확대하고 여러 아이가 해외탐방을 할 수 있게 참여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학관은 연간 1차례씩 학생 7명에게 무료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문일순 계양국제어학관장이 17일 인천 계양구 계양동 어학관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
계양구가 지난 2011년 개관한 어학관은 취약계층 학생들의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한다. 계양구 초·중학생 중에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 등은 수업료를 전액 면제하고 다문화가정·세자녀가정 자녀는 50% 감액한다. 일반 학생은 3개월(주2~3회씩)에 27만~40만5000원인 수업료를 100% 자부담한다. 계양구는 연간 10억원 정도를 어학관에 지원한다. 공공기관이 구민의 교육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곳은 초등반과 중등반, 성인반이 있다. 초·중등반은 평일에 영어 수업을 하고 토요일에 일본어 수업을 한다. 어학관은 57개 학생 반이 있다. 연간 4학기로 운영하고 참가 학생은 1900여명(학기당 400~500명)이다. 이 중 37%가 수업료 감면 학생이다.

사설 외국어학원보다 수업료가 저렴하고 강사진이 우수하다. 정규직 내국인 강사 5명, 외국인 강사 5명이 있다. 대부분 석사 이상의 학력이고 강의 경력은 7년을 넘는다. 프리랜서 강사(내국인·외국인) 10여명도 수업을 한다. 어학관은 코로나19로 2020~2022년 수업이 축소됐다가 지난해부터 정상화했고 문 관장 주도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어학관은 인천대 등에 위탁해 운영하다가 2021년부터 계양구 인재양성장학교육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문 관장은 지난해 9월 재단의 채용을 통해 취임했다. 문 관장은 “어학관은 테스트를 거쳐 학생들을 초급반, 중급반 등으로 나눈다”며 “반 배정 관련 학부모 상담을 하며 학생 실력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해 아이·부모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업 참가자는 75% 이상이 만족했고 올 상반기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83%로 집계됐다.

그는 “입주 위주 공교육에서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이 문제풀이에 맞춰져 있다”며 “이러면 실생활에서 외국어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어학관은 토론·체험 수업 등을 통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준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구민이 외국어에 친숙해지고 언제든지 배울 수 있게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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