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선 해외 공관에 미국을 자극하는 대응을 하지 말 것과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대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내부 단속에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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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제재 조치와 코로나19, 수해로 인해 ‘3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과잉분노를 표출하면서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며 “예를 들어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 거물 환전상을 10월 말에 처형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현안보고를 통해 북중무역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4분의 1수준(1~10월 5억3000만달러)으로 줄고 중국에서 물자반입이 중단되면서 설탕, 조미료, 식료품 가격이 4배 급등한 사실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하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이 미국 대선과 관련, 현재까지 신중하고 관망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북한은 과거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된 이후 보통 10일 이내에 결과를 보도했는데, 이번에는 로동신문 등 관영매체, 인터넷 선전매체가 모두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북한은 트럼프 때와 달리 시스템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든이 김정은과의 면담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정상회담이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