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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코로나 걱정에 소금 생산도 중단…美 자극 말라 지시도"(종합)

국정원, 27일 국회 정보위 보고
"방역규정 어긴 세관 간부 처형"
"환율 급락 이유로 환전상도 처형"
"美대선엔 신중·관망 태도"
  • 등록 2020-11-27 오후 3:10:06

    수정 2020-11-27 오후 3:10:0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율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지난달 말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닷물이 코로나19에 오염될 것을 우려해 소금도 생산하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선 해외 공관에 미국을 자극하는 대응을 하지 말 것과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대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내부 단속에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하태경 간사가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국정원법 처리 연기에 관한 여야 합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27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제재 조치와 코로나19, 수해로 인해 ‘3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과잉분노를 표출하면서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며 “예를 들어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 거물 환전상을 10월 말에 처형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핵심간부가 방역규정 이행하지 않아서 강도높게 처벌하고 처형한 사례도 있다”면서 “지난 8월 신의주 세관에서 물자반입이 금지돼있는데 반입해서 처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바닷물이 코로나로 오염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북한 바다에서 어로와 소금생산도 금지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현안보고를 통해 북중무역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4분의 1수준(1~10월 5억3000만달러)으로 줄고 중국에서 물자반입이 중단되면서 설탕, 조미료, 식료품 가격이 4배 급등한 사실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하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이 미국 대선과 관련, 현재까지 신중하고 관망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북한은 과거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된 이후 보통 10일 이내에 결과를 보도했는데, 이번에는 로동신문 등 관영매체, 인터넷 선전매체가 모두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북한은 해외 공관에 미국을 자극하는 대응을 하지 말 것,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대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단속을 하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트럼프 때의 친분관계가 무용지물이 되고 제로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북한은 트럼프 때와 달리 시스템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든이 김정은과의 면담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정상회담이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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