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비트코인 ETF 담는 글로벌 銀…시장 성숙도 높일 것"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 순유익액 156억달러
모건스탠리·USB·BoA 등 투자 규모↑
"글로벌 銀 익스포저 확대, 암호화폐 자리매김 긍적 역할"
  • 등록 2024-06-17 오후 4:17:16

    수정 2024-06-17 오후 10:42:37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참여도를 높이면서 가격 안정화, 변동성 축소 등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AFP)
17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따르면 김세나 부전문위원 등은 최근 ‘글로벌 은행권의 암호화폐 현물 ETF 출범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홍콩, 영국 및 호주 금융당국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규 승인했다. 앞서 2021년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캐나다와 브라질을 포함해 현재 6개국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거래가 가능한 상황이다.

은행, 연기금 및 투자자문사 등 기관투자자는 매 분기 SEC에 보유증권보고서를 제출한다. 현물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액은 지난 10일 기준 156억달러로 총 관리자산은 60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 보유증권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ETF에 2억7200만달러를 투자했다. USB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중개 서비스를 통해 각각 1500만달러 500만달러를 ETF에 투자했다.

이같은 글로벌 은행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확대는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국금센터는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참여는 일반인들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시장 참여자 증가로 가격 안정화 및 변동성 축소 등 시장 성숙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당국의 적절하고 명확한 규제가 정립되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는 분명한 추세이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출처=국제금융센터
다만 국금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제도적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은행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은행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가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미미하고, 전통 금융기관들이 초기 탐색과정에 있기에 리스크가 있다는 시각도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국내의 경우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법상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가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어 승인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출처=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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