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2017년 말까지 지하역사 미세먼지 평균오염도를 81.6㎍/㎥에서 70㎍/㎥로 줄이고, 석면·라돈 등 유해물질을 권고기준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석면과 라돈 등을 줄이기 위해 용답역, 시청역, 삼성역 등 8개 석면뿜칠 사용 역사와 서울 1기 지하철 37개 역, 인천 지하철 29개 역 등 석면 함유 건축마감재 사용 역사에 대해 단계적으로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라돈 농도가 비교적 높은 서울 37개 지하역사에는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중점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지하철 차량 내부 공기질 관리를 위해 내년 ‘대중교통 차량 제작·운행 등에 관한 관리지침’을 제정할 계획이며, 매년 차량 내 실내 공기질을 점검하고 저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제1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은 2008년 9월부터 2012년까지 시행됐다. 정부는 이어 인체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한 공기질 개선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2017년까지 제2차 개선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