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서 백제시대 이전에 축조된 성벽 나왔다

예산산성 조사 결과, 백제시대 및 환호유적 성벽 확인
충남도·예산군, 예산산성의 국가사적 승격사업 추진중
  • 등록 2020-04-23 오후 1:53:57

    수정 2020-04-23 오후 1:53:57

충남도와 예산군이 예산산성을 발굴 조사한 결과 기존 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성벽 외에도 백제시대 이전의 환호유적 성벽을 확인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예산에서 백제시대 이전에 축조된 성벽이 확인됐다.

충남도는 예산산성 성벽의 축조기법을 조사한 결과, 기존 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성벽 외에도 백제시대 이전의 환호유적 성벽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충남도와 예산군은 충남도 기념물 제30호 예산산성 국가사적 승격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성벽 축조 기법 및 축조 시기 파악을 위한 예산산성 북성벽 축조 기법 확인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예산산성의 성벽은 흙을 층층이 다지는 기법인 판축으로 조성된 전형적인 백제시대 토성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호유적 일부도 발견했다.

무한산성·고산성·오산성으로도 불리는 예산산성은 고려시대 태조의 대민교서 반포의 현장이자 조선시대 태종이 다녀간 지정학적 요충지로 1982년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충남도는 2016년 정밀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종합정비계획 수립, 시발굴조사, 백제시대 건물지 확인, 북성벽 축조기법 확인 발굴조사 등 예산산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사업을 매년 진행해 왔다.

자문위원인 박순발 충남대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예산산성이 백제시대 이전부터 축조된 환호유적임을 확인했다”며 “성벽이 2단계로 축조된 것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홍연숙 충남도 문화유산과장은 “예산산성과 내포신도시 주변의 석택리 환호유적의 연관성이 주목된다”며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이번 조사로 예산산성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 태안 안흥진성, 공주 갑사 대웅전 등 도지정문화재 9건을 국가지정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계획 수립 및 연구용역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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