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 '전자식 마스크' 국내서도 쓴다…안전기준 곧 마무리

'전자식 마스크' 안전기준 마련 마무리 단계
5월 논의 시작 이후 3개월만…9월 중 발표할 듯
해외서 '역직구' LG 전자식마스크 국내 출시 속도
2세대 제품 선보일 듯…최근 전파인증 받아
  • 등록 2021-08-31 오후 3:46:17

    수정 2021-08-31 오후 9:32:57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마련 중인 ‘전자식 마스크 안전기준’이 이르면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역(逆)직구’까지 하는 등 많은 관심이 쏠렸던 LG전자(066570)의 전자식 마스크가 국내에서도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싱가포르 홈페이지)
3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표원 등에 따르면,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논의는 LG전자가 올해 5월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신속확인을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규제샌드박스는 기업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전자식 마스크인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식약처가 6개월 넘게 승인하지 않아 철회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내 판매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이미 출시한 해외 쇼핑몰에서 국내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규제샌드박스 신속확인 결과, 전자식 마스크와 관련해 별도 규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자식 마스크 안전기준을 마련하면 제품 출시와 시장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공산품 안전기준을 관리하는 국표원과 식약처 등 유관 부처들이 함께 안전기준 정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전자식 마스크 안전기준은 지난 5월 논의 이후 약 3개월 만인 현재 유관 부처 간 협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르면 오는 9월 중 고시할 예정이다. 안전기준에는 소형 가전에 적용하는 통상적인 안전 기준과 마스크로서의 필터 성능, 제조과정에서의 유해물질 포함 여부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표원은 우선 ‘예비 안전기준’을 마련한 뒤 상품 출시 후 동향을 반영해 추가로 ‘정식 안전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전기준 마련이 임박하면서 LG전자도 전자식 마스크 국내 출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해 해외 10여개국에 판매 중인 1세대 제품 대신 2세대 전자식 마스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은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자식 공기청정 마스크(모델명 AP551AWFA) 전파인증을 받기도 했다.

LG전자의 2세대 전자식 마스크는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중이다. 지난달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지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1세대 마스크보다 25% 가벼워진 94g 무게에, 배터리 용량도 최대 8시간까지 늘렸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했으며 자동으로 착용자 음성을 감지·증폭하는 ‘보이스온’ 기술을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신기술인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하면 국내 출시와 시장활성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현재 2세대 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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