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연구진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원인 규명

서수연 심리학과 교수팀 연구 성과
취침 지연행동 치료 상담법도 개발
  • 등록 2023-07-03 오후 4:50:03

    수정 2023-07-03 오후 4:50:03

사진=성신여대 제공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성신여대 연구진이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놓기 어려운 이유를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런 습관을 개선할 심리치료 방법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서수연(사진) 심리학과 교수팀(서수연·정선혜·전휘수·양혜정·안혜영)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수면학회 공식 학술지 ‘수면 의학 저널(Sleep Medicine)’ 6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심리가 일상에서 충족되지 않은 불만족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실제로 연구팀이 20대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취침 지연 행동 원인을 조사한 결과 31.3%는 ‘부정적 생각이나 불쾌한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서’(18.1%)란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심심해서가 아닌 일상의 스트레스 또는 불쾌한 감정을 피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이런 감정을 해소하느라 잠을 미루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보느라 늦게 잠을 자는 취침시간 지연행동은 규칙적 생체 리듬을 방해하고 만성적 수면 부족을 초래한다”며 “또한 우울, 불안 증세와도 연관이 있어 현대인의 신체·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취침 지연 행동을 완화할 수 있는 심리상당 프로그램(BED-PRO)도 개발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들의 취침 지연 행동이 평균 46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수연 교수는 “스마트폰을 보다가 늦게 자는 행동을 개선하려면 그 이면에 작용하는 심리적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현대인의 수면 문제 개선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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