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D-3’ 애플, 아이폰 매출 정말 죽 쒔을까(영상)

내달 1일 1분기(10~12월) 실적 공개
아이폰 판매·서비스 매출 성장 관전포인트
애플 실적 발표일 주가 평균 1.3% 상승
  • 등록 2024-01-30 오후 4:38:14

    수정 2024-01-30 오후 4:38:1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내달 1일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AAPL)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내 경쟁 심화 등으로 아이폰 매출 성적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미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 있는 만큼 반전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일 장 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의 매출 예상치는 전년대비 0.4% 증가한 1176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11.2% 증가한 2.09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번 애플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는 중국에서의 아이폰15 판매 실적이 꼽힌다. 중국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 심화까지 맞물리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애플이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아이폰 할인 판매에 나서자 심각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바클레이즈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하드웨어 수요 약화와 아이폰 교체 주기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애플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추세가 향후 몇 분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특히 중국내 아이폰 15 매출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월가에선 아이폰 판매량을 5400만~55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5200만대에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아이폰 매출 부진은 애플 실적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2분기(1~3월) 매출 실적에 대한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아이폰 재고량이 200만~3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실수요보다 15~20% 높은 채널 구축으로 1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재고 리스크가 2분기로 이동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베어드의 윌리엄 파워도 “2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 강도도 관전 포인트다. 월가에선 1분기 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16%대로 점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유료 가입자 기반이 중요한 만큼 유료 가입자 규모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역사적으로 애플이 월가의 이익 추정치를 상회한 비율은 89%에 달한다. 실적 발표 10번 중 9번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당일 평균 주가상승률은 1.3%로 집계됐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48% 올랐지만 올 들어 0.5% 하락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률은 물론 시장수익률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데다 올 들어 주가 수익률도 부진했던 만큼 아이폰 매출 및 서비스 부문 성장이 예상보다 견고할 경우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4명으로 이 중 26명(5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8.9달러로 이날 종가(191.73달러)보다 4%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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