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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올해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사는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입성한 기업 수는 129개사로 2002년(153개사)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코스피 시장의 신규 상장 기업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4개(리츠 제외)에 그친 것과 대조되는 수치입니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이 56개사, 기술특례기업이 28개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45개사 상장했습니다. 기술특례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래 작년(31개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신규 상장사가 많았습니다.
거래소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공모 절차가 수반되지 않는 스펙 합병을 통한 상장 수요가 증가했다”며 “스팩을 제외한 신규상장은 84개사로 작년(91개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3조원으로 지난해(3조5800억원)보다 16.20% 감소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더블유씨피(4320억원), 성일하이텍(1335억원)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