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제 국회가 일해야 할 때..'판문점선언' 조속 처리"

20일 정책조정회의서 발언
"남북 이어 북미 협상 진전..연내 종전선언 기대"
"보수야당, 언제까지 방관자·방해자 남을 것인가"
"오늘 본회의 약속 못지키면 대야 관계 새롭게 설정"
  • 등록 2018-09-20 오전 11:17:50

    수정 2018-09-20 오전 11:17:50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개월째 미루고 있는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부터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이번 합의문에 담긴 철도, 도로 연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개성공단 재가동 등에 필요한 입법조치를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20일) 평양의 광경은 한반도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하루였다”며 “첫날 큰 감동을 줬던 남북 정상이 어제 평화의 결실을 이뤄냈다”며 “우리는 이제 핵 없는 한반도,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모든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를 이끌어낸 두 정상의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평양공동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처럼 엄청난 진전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적 단계로 끌어올리는 중대한 합의”라고 평가하며 “또 사실상 불가침 선언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추진함으로써, 8000만 겨레가 더 이상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여건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의 차는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궤도에 올라섰다. 북미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은 조만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겠다고”며 “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단숨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국회가 ‘판무점 선언’ 동의비준안 처리와 대법사업 관련 입법초지 등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 원내대표는 야당들에 대한 불만도 털어왔다. 그는 “평양공동선언은 전 세계가 놀라워하며, 반기고 있다. 미국 정부도 ‘성공적 회담 결과를 축하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며 ”그런데 유독 보수야당만 전혀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는 ‘북한이 비핵화 시늉만 내는데, 우리만 무장해제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핵과 전쟁의 공포를 없애려는 노력에 대해 왜 보수야당만 그렇게 못마땅해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한국당이 언제까지 방관자, 방해자로 남을 것인지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오늘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본회의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저는 오늘 마지막 순간까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인내심을 갖고 합의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오늘도 이 약속을 우리가 지키지 못한다면 이제 대야 관계도 새롭게 설정해야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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