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尹대통령 자택으로…"14일부터 맞불 집회"

朴 대구 사저→尹 자택으로 장소 변경
  • 등록 2022-06-10 오후 10:22:22

    수정 2022-06-10 오후 10:22:2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양산 사저 주변에서 보수단체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 성향의 유튜브 매체인 ‘서울의 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나눈 7시간 통화 내용 일부를 MBC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10일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집회신고서를 공개하며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지난 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접수된 집회신고서엔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건너편 희생병원 정문 출입구를 제외한 좌우 각 50m가 집회 장소로 명시되어 있다.

집회 개최 일시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며, 참여 인원은 100명이 신고됐다.

서울의소리는 해당 시위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욕설 집회’의 맞불 집회라며 방송 차량 1대와 연성 차량 2대, 현수막 20개, 피켓 50개, 스피커 8개와 대형 앰프 2개 등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10일 서울의소리 측이 공개한 집회신고서.(사진=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동시에 백 대표는 “이번 맞불 집회는 양산 사저 앞 집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할 예정”이라면서도 “소음규정 등을 준수하며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본래 이들은 윤 대통령 자택이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앞에서 보복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장소를 바꾼 이유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야 되지 않겠느냐’고 발언하는 등 악성 집회를 옹호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산 것이 결정적 명분이 됐다”는 것이 백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달 26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 문 전 대통령 비판 단체 시위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 호소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사진=뉴스1)
한편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5월 10일 퇴임과 동시에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 마을로 귀향했다.

이후 일부 극우단체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확성기와 스피커, 꽹과리 등을 동원한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왔다.

주민들까지 피해를 호소하자 결국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달 31일 보수단체 3개 소속 회원 3명과 성명 불상자 1명 등 4명을 명예훼손과 살인 및 방화 협박 등의 혐의로 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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