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작년 순이익 3조 돌파…주주환원율 30% 제시

대출·비은행부문 성장에 순이익 전년대비 30% 증가
분기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 등록 2023-02-08 오후 3:26:06

    수정 2023-02-08 오후 3:26:0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출 부문의 호조가 전년대비 30% 이상 높은 성장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은 또 매년 30%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옥.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은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3조16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2조5789억원과 비교하면 30.3%나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호실적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핵심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고 비용 관리와 비은행 부문 확충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자이익(8조6966억원)과 비이자이익(1조1491억원)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8457억원으로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 대출 성장에 기반해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 감소에도 신탁·리스(캐피탈) 관련 영업부문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1년새 16.2% 증가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과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에도 자산건전성은 우수한 편이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1%, 연체율 0.26%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 비율과 NPL커버리지 비율도 각각 89.2%, 214.2%로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4.4%로 전년대비 3.1%포인트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2조9198억원을 기록했으며 우리카드 204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833억원, 우리종합금융 918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실적 발표와 함께 중간배당 150원을 포함해 지난해 주당 113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금액 가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기배당 도입 계획도 시사했다.

총주주환원율을 고려한 주주환원 정책도 마련했다. 금융환경 변화 등에 대비하여 현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최대한 조기에 12%로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2년은 거시 환경 불확실성에도 이익창출력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한해였다”며 “올해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하되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해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제고를 확대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2022년 손익 실적. (이미지=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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