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씨 자살 이틀전 부산국세청 직원도 자살

  • 등록 2004-02-04 오후 8:42:21

    수정 2004-02-04 오후 8:42:21

[조선일보 제공] 부산지역 운수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한 사람은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만이 아니다. 안 시장이 자살하기 이틀 전인 지난 2일 울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부산국세청 조사국 6급 직원 전모(53)씨가 또 있다. 전씨는 안상영 시장에게 돈을 건넨 부산 동성여객 실소유주 이재현씨의 아들인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46)씨로부터 감세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올해 초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로부터 계좌 추적을 당했다. 안 시장과 같은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는 뇌물을 건넨 이광태씨가 작년 말 서울중앙지검에 구속되자 자신의 혐의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20분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방파제 옆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아무도 원망하지 마라.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미리 준비한 시너를 몸에 붓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씨에 대한 부검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씨 유가족들은 “특별히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숨진 전씨의 형(56)은 “팔순 노모가 최근 피부암과 파킨슨씨병 등으로 몸져 누워 있어 동생이 많이 괴로워하고 우울해했지만, 자살 낌새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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