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픽한 K-방산 주가 '쑥'…온기 감도나

방산 5사 일제히 강세 마감…한화에어로 8%↑
이·팔 전쟁 부각에 골드만삭스 '러브콜'까지
실적 전망도 '맑음'…주가 상승 기대감 높아져
  • 등록 2023-12-01 오후 5:38:37

    수정 2023-12-01 오후 5:38:3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방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재개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데에 이어 최근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한국 시장을 투자처로 주목하고 방산주를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손꼽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군비 확충 기조의 영향으로 방산주의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AFP 제공)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8.02%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064350)한국항공우주(047810)는 각각 5.65%, 3.34% 올랐고, 풍산(103140)LIG넥스원(079550)도 각각 3.05%, 2.67%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방산주는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따라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지난 한 달간(11월1일~30일) 한화에로스페이스는 24.65%의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14.19% 올랐고,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는 각각 11.94%, 4.86% 오름세를 보인 반면, 풍산은 0.70%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국내 방산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관련주 전반에 걸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시장이 반도체 부문의 급격한 이익감소 국면서 회복하면서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이익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 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세계 최대 무기 공급국 가운데 하나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방산주를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방산주가 글로벌 군수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강력한 입지를 감안 할 때 지정학적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휴전 상태에 접어들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재점화하면서 방산주 사이에서 온기가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전체에서의 포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휴전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수주 잔고 등에 따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9조9598억원으로 올해(8조7579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8313억원으로 올해(6618억원)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도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66.71%, 31.73%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방산주가 내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글로벌 군비 확충 기조에 따라 외형성장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란드와의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을 계기로 방산 수출 지역의 다변화가 이뤄졌고, 앞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동 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국방비 지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방산 무기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출 수주에 따른 중장기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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