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내고 “내가 누군지 아냐”…잡고 보니 폭력조직 두목

국내 3대 폭력조직 ‘범서방파’ 소속
사고 후 “내 이름 석 자 대면 다 알아”
50대 발레파킹 직원. 다리 다치기도
경찰, 신병 확보 후 검찰 송치 방침
  • 등록 2024-06-14 오후 8:21:40

    수정 2024-06-14 오후 8:21:4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만취 상태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던 중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50대 남성은 국내 3대 폭력조직의 고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나모(5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나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께 음주운전을 하던 중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골목에서 발레파킹을 위해 주차된 벤틀리 차량을 들이받은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정차해 있던 벤틀리 차량이 밀리며 인근에 서 있던 50대 발레파킹 직원이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그는 사고 직후 피해 차주에게 “내가 누군지 아느냐, 이름 석 자만 대면 다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 당시 나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수사 결과 나씨는 국내 3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범서방파’를 이끈 사실상 ‘두목’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13년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가 숨진 이후 조직 안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강남구에서 유명 고깃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나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만간 그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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