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36.99포인트) 내린 692.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36)보다 9.76포인트(1.34%) 내린 719.60에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지수가 장 중, 종가 기준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 3개월여 만이다. 지난 2020년 6월15일 코스닥은 종가이자 장중 최저 수준인 693.15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한 코스닥지수는 2년 3개월여만에 7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도 개인의 투매가 이어지며 지수가 밀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물가 등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지표에서 변화가 없었음에도 낙폭이 확대된 터라 하단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며 “가장 불안한 건 시장 하락을 이끈 트리거가 모호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있다면 달러 강세인데 그 상단이 어디일지 현재로서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까지 치솟았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가 7% 이상 내렸고 비금속, 섬유의류, 화학, IT부품, 방송서비스, 출판 매체복제가 6% 이상 하락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운송장비 비품, 금속, 건설, 통신방송서비스, 기계 장비, 제조, 금융, IT종합, 반도체 등이 5% 이상 밀렸다.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제약 등이 4% 이상 내렸고 기타제조, 인터넷, 유통, 디지털콘텐츠 등도 3% 이상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가 8% 이상 급락했다. 천보(278280)가 6% 이상 밀렸고,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가 5% 이상 빠졌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9억2239만9000주, 거래대금은 6조1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65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블루콤(03356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1433개 종목이 내렸다. 13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