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수라장'된 윤석열 광주 방문 현장…"밀지마!" 고성도

  • 등록 2021-11-10 오후 5:10:43

    수정 2021-11-11 오전 8:03:3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 미화 발언과 일명 ‘개 사과 논란’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 취재진들이 한곳에 몰리며 혼란을 겪었다.

10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방문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현장.(사진=노진환 기자)
10일 오후 윤 후보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묘지 앞엔 피해자 단체인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이 모여 “진정성 없는 가짜사과 필요없다”는 피켓을 들고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었고, 시위대들을 막기 위해 경찰들도 출동한 상태였다.

이 외에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 또한 윤 후보의 묘지 참배를 막기 위해 분향단으로 올라서는 길목을 막아섰다. 이들은 “광주학살 전두환을 옹호하는 윤석열은 오지 마라!”라는 구호를 거듭 외치며 농성에 돌입했다.

혼잡한 상황 속에서 윤 후보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인파를 뚫고 이동했지만, 결국 시민들에 막혀 묘역으로 가지 못한 채 추모탑 입구에서 참배를 하며 묵념하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했다. 본래 윤 후보는 추모탑에 헌화와 분양을 할 예정이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며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앞서 작성한 방명록엔 윤 후보는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과 SNS에서 ‘개 사과’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을 앞둔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월어머니집 어머니들이 윤 후보의 광주 방문과 사과를 거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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