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위…수익률만큼 성과급 높을까

운용성과 평가보고서 의결…대체투자 공정가치 포함
작년 수익률 13.6%…기금운용본부 설립 후 ''최고치''
3년 평균 운용수익률,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높아야
3년 국내주식·채권, 벤치마크 상회…해외주식 하회
  • 등록 2024-06-24 오후 6:01:13

    수정 2024-06-24 오후 6:01:13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다음달 2일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작년 한 해 최종수익률과 운용역들 성과급이 확정된다. 대체투자 공정가치평가 결과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약 13.6%로 기금운용본부 설립(1999년) 이래 가장 높았다. 다만 기금운용 성과 평가는 3년 이상의 장기 평가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성과급이 오히려 예년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운용성과 평가보고서 의결…대체투자 공정가치 포함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다음달 2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다. 이번 기금위에서는 대체투자 공정가치평가 결과까지 포함해서 작년 한 해 최종수익률을 확정하게 된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날 기금위에서는 이미 확정된 작년 한 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 평가보고서를 심의·의결한다. 평가과정 개선을 위한 과제도 제시한다.

기금위에서 의결할 평가보고서는 위험관리 성과보상위원회가 핵심 내용과 시사점 중심으로 만든다. 내부 평가기관인 국민연금연구원과 외부 평가기관인 에프앤가이드가 작성한 ‘내·외부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작성된 2023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은 국민연금 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된다.

‘위험관리 성과보상위원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3개 전문위원회 중 하나다. 나머지 2개 전문위원회는 투자정책 전문위원회,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수익률 13.59%(금융부문 수익률은 14.14%)를 달성, 기금운용본부 설립(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식이 기금 운용 성과를 견인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23.89% △국내주식 22.12% △해외채권 8.84% △국내채권 7.4% △대체투자 5.8% 순이다.

3년 국내주식·채권, 벤치마크 상회…해외주식 하회

전년도 기금운용 성과 평가와 함께 운용역들 성과급 지급률도 확정된다. 작년 수익률이 이처럼 양호하지만 운용역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은 오히려 예년보다 적을 수도 있다.

지난 2022년 수익률이 역대 최저 수준(-8.22%)으로 저조해서, 3년 평균 운용수익률이 기대보다 높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기금 운용 성과에 대한 평가는 3년 이상의 장기 평가를 원칙으로 매년 6월 실시된다.

기금운용본부 공시를 보면 지난 2021~2023년 말 기준 수익률은 5.04%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후 지난해 말까지 기금운용의 연평균 누적 수익률인 5.92%보다 낮다.

또한 운용역이 성과급을 받으려면 3년 평균 운용수익률이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보다 높아야 한다. 해외주식, 해외채권 모두 원화 수익률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국민연금기금 각 자산별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벤치마크(BM) 수익률과 비교하는 정량적 평가 뿐만 아니라 운용 체계, 리스크관리 개선 등 정성적 평가도 포함한다.

국민연금 작년 한 해 자산별 수익률(원화 기준)을 보면 국내주식(22.14%), 국내채권(8.08%)은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각각 0.79%포인트(p), 0.19%p 높았다. 반면 해외주식(24.27%), 해외채권(9.32%)은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각각 0.63%p, 0.34%p 낮았다.

지난 2021~2023년 말(3개년 잠정치) 기준으로는 해외주식만 벤치마크를 밑돌았다. 이 기간 해외주식 수익률은 12.15%로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0.38%p 낮았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0.04%), 국내채권(0.28%)은 벤치마크를 0.44%p, 0.10%p씩 웃돌았으며, 해외채권(3.65%)은 벤치마크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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