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겨드랑이 땀과 냄새'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기온 높아지며 심해지는 겨드랑이 땀, 그로 인한 냄새, 심리적 위축과 사회생활 제약
중요한 면접이나 발표 등 긴장하거나 당황할 때 더욱 많이 나기도…
  • 등록 2020-06-11 오후 3:09:07

    수정 2020-06-11 오후 3:09:0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 여름철이 곧 다가온다. 날씨가 더워지면 겨드랑이 부위가 흥건히 젖어 불쾌감을 주고 땀으로 인한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땀이 많이 나면 냄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의 두 종류가 있다. 에크린 땀샘은 피부 대부분에 분포되어 있는데 손, 발바닥, 이마, 겨드랑이 피부에 많이 있다. 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있으며 그중 에서도 겨드랑이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 모두 분포돼 있는 부위이다.

겨드랑이 땀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에크린 땀샘은 수분을 몸의 표면으로 증발시키면서 체온을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대부분의 에크린 땀샘은 열 자극에 의해 반응하지만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의 땀샘은 정서적 자극에도 반응하여 긴장을 하거나 불안, 통증 등 정서적 자극이 있을 때 땀을 분비하기도 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은 땀을 흘리지만 중요한 면접이나 발표 순간 긴장할 때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으로 인해 옷이 젖을까 신경이 쓰여 곤혹스러움을 겪는 이유이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여름철에 얼룩이 노출될까 불안해 밝은 색의 상의를 고집하거나 날이 더워도 상의 정장을 입고 다니는 등 불편을 감수한다.

◇청결이 우선! 맵고 짠 음식, 카페인 음료 피해야

기온이 올라 땀이 과도 해지면 땀 자체로 인해 불결해 지는 것은 물론 냄새로 인한 고통, 그리고 피부에 박테리아 및 곰팡이 감염의 위험도 높아진다.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청결이 중요하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겨드랑이를 깨끗하게 닦아주고, 마른 수건으로 한번 더 닦아주거나, 살이 맞닿는 부위는 드라이어 등을 이용해 확실히 말려줘야 한다. 물기가 남으면 세균이 증식할 확률이 높아진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파우더를 뿌려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땀과 피부에서 세균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털은 피지와 뒤엉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와 환경을 만든다. 만약 외출 시에 땀이 신경이 쓰이면 서너 시간 간격으로 면으로 된 거즈나 손수건으로 해당 부위 땀을 닦아 주면 도움이 된다. 여름철 발열을 부추기는 술, 맵고 짠 음식, 카페인 성분이 든 커피, 홍차, 에너지 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 비만이라면 장기적으로 체중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땀 많이 난다면 땀샘 없애는 극초단파 미라드라이 시술로 해결 가능!

겨드랑이 땀을 억제시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겨드랑이 부위에 발한억제제를 바르는 방법으로 저녁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 땀 분비를 줄일 수 있으나 일시적이다. 간편하게 보톡스를 맞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방법도 있다. 4-6개월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맞아 불편을 줄여줄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맞아야 하는 제약이 있다.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고온 다습한 환경은 땀 분비를 증가시켜 땀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냄새로 불편을 겪게 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땀샘을 파괴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다”고 소개 했다.

최근에는 음식을 데우는 데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에 이용되는 극초단파(Micro-wave)를 이용하여 땀샘을 파괴하는 치료가 도움을 준다. 수술을 하지 않고 극초단파로 땀샘을 없애는 뉴미라드라이 후레쉬 시술은 땀과 그로 인한 냄새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시술은 고주파와 레이저 사이의 파장인 300MHz~300GHz 주파수를 이용하여 피부 표면을 보호하면서 땀샘만을 부분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이다. 땀샘은 진피층과 지방층 사이 경계 면에 존재하는데 이 곳에 에너지를 전달 피부 속 물 분자의 진동을 일으켜 발생된 열로 땀샘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시술이며, 국소 마취로 20~30분 치료를 받으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흉터나 혈종 형성, 감염, 영구적인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의 위험이 거의 없고, 시술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과 같은 부작용 또한 없다는 게 장점이다. 시술을 통해 한번 파괴된 땀샘은 다시 생성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원장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겨드랑이 땀과 그로 인한 냄새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여성도 상당수 차지한다”며 “대인기피증과 사회생활의 제약을 부르는 질환이지만 뉴미라드라이 후레쉬 등 최신 시술로 비교적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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