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따라 잡은 李, 지지율 '초접전'…차기 대선 '혼전'

이재명, NBS조사서 6주 만에 윤석열에 앞서
최근 여론조사서 이재명 '상승세'…윤석열 '답보'
李, 30·40대·호남서 강세…尹, 60세 이상·영남서 우위
"李, 차별화 전략 주효…尹, 올드보이 영입에 신선함 떨어져"
  • 등록 2021-12-09 오후 4:06:55

    수정 2021-12-10 오전 10:03:39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락세가 멈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컨벤션 효과’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풍긴다. 이 후보는 이번 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부 조사에선 윤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9일 합동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3.1% 포인트)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를 기록, 윤 후보(36%)를 2%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오차범위 내지만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앞선 것은 지난 10월 4주차 조사 이후 6주 만이다. 이 후보는 전주대비 5%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후보는 2%포인트 증가에 그쳐 역전을 허용했다. 당선 가능성은 39%로 동률을 기록했다.

(자료=NBS)
이 후보의 상승세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이달 6일과 7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36.3%)와 윤 후보(36.4%)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가 2.0%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이 후보는 0.8%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윤 후보의 하락폭이 2배 이상이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7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35.1%→37.1%, 2%포인트)는 윤 후보(43.7%→45.3%, 1.6%포인트)와 비교해 상승폭에서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연령별, 지역별 대결 구도를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이 후보가 30대와 40대에서 우위를 점한 반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도 이 후보는 호남과 수도권, 윤 후보는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는 상황이다. 두 후보의 주요공략 대상인 20대는 조사기관마다 엎치락 뒤치락 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이 후보(22.3%)가 윤 후보(20%)에 앞섰지만 NBS 조사에서는(이 후보 20%·윤 후보 28%) 반대의 결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NBS)
전문가들은 여론의 변화와 관련해 이 후보의 차별화 전략이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선언하면서 조국 전 장관 사태, 부동산 문제 등 현 정부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면서 중도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윤 후보의 경우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노출된 불협화음과 ‘3김’(김종인·김병준·김한길)으로 대표되는 ‘올드보이’의 전면 배치로 신선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행정능력에서도 이 후보의 경쟁력이 표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 배경으로 ‘추진력·실행력’을 꼽은데 반해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들었다. NBS 조사에서도 경제 분야 능력 평가에서 이 후보는 42%의 지지를 얻었지만, 윤 후보는 25%를 얻는데 그쳤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내년 1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전망했다. 박 교수는 “국민들은 새해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고 싶어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책 실행 능력을 입증한 이 후보가 유리하다”며 “윤 후보는 ‘반문캠프’를 연상시키는 선대위를 구성하는 등 과거를 지향하고 있어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정책이 성공할 경우 골든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