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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에는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통행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빈번하다. 굴다리나 지하차도 등을 지날 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좁고 움푹 파인 굴다리나 지하차도는 빠르게 물이 차오르고 차량 침수, 고립 위험이 커진다. 차량 바퀴 절반 이상 물이 찬 도로는 진입해서는 안 된다. 자칫 엔진의 공기 흡입구로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질 수 있다.
침수된 도로 가로등·고압전선 등 피하기
운전 시 안전거리 확보·서행
- 젖은 도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돼 겨울철 빙판 못지않게 미끄럽다.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작이 불안정해져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약 4배 높아 더욱 유의해야 한다. 비가 내릴 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최소 20% 이상 감속 운전해야 한다. 특히 폭우가 쏟아지는 날은 절반 이하 속도로 운행해야 한다. 또 타이어가 많이 닳아있으면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2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출발 전 타이어 상태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각종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하천이나 하수가 범람해 채소류나 지하수에 식중독균 오염이 늘어날 위험도 높아진다. 이 때문에 장마철에는 식중독 예방에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음식은 항상 냉장 보관해야 한다.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재료는 반드시 폐기해야 하며, 음식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행주와 도마, 식기 등을 매번 끓는 물과 소독제로 살균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