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돌아왔다, MBC에 당당히 맞서"…전여옥, 尹옹호

민주·MBC향해 "선동 날조, 죗값 치러야"
  • 등록 2022-09-26 오후 3:50:57

    수정 2022-09-26 오후 3:50:5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발생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윤 대통령의 정면돌파가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26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왔다. 민주당과 MBC에 당당히 맞섰다”면서 “윤 대통령 참 황당할 것이다. 진상규명을 확실히 하겠다고 했는데, 정면돌파가 정답”이라고 윤 대통령의 대응에 힘을 실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처음 보도한 MBC와 더불어민주당을 함께 비판하며 “선동날조, 그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외교참사’가 발생했다며 “이 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굴욕스러웠는지 기억소환도 지겹다. 윤 대통령이 넘어지면 이 대한민국도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뉴욕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행사 종료 후 현장을 빠져나가던 윤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한 발언이 MBC를 통해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귀국 후 이날 처음으로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사과의 뜻은 전하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이야기는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는 처음 ‘비속어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지자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으로 돼있다”고 해명한 대통령실과 같은 입장을 보인 것이다.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를 겨냥했다고 말한 바 있다.

심지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또한 발언에 “이XX”도 없었다면서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해주고 아 말리믄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아주 잘 들리더라”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국민의힘은 사실을 왜곡·조작했다며 MBC를 향해 책임을 묻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MBC 영상이 보도되기 전부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삼아 ‘막말’이라며 비판을 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MBC간의 ‘정언유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영상 속에 잡음이 섞였을지라도 윤 대통령의 발언 전체가 고스란히 담겼기에, 사실을 왜곡했다는 여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 또한 지난 23일 ‘한국정부의 대통령 핫마이크 발언 해명에도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South Korean president‘s office denies U.S. hot mic insult, but many South Koreans aren’t buying it)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대통령은 핵심 안보 동맹인 미국을 모욕했다는 발언을 부인했다”면서 “국내에서 더 많은 불신을 촉발하는 오역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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