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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합격생 454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시업계는 이들 중 70~80%가 복수합격한 의대·약대 등으로 옮겨갔을 것으로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2023학년도 정시 합격자 등록 현황을 10일 공개했다.
등록포기생(906명) 중 50.1%(454명)는 자연계 합격생이다. 연세대가 1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192명), 서울대(64명)가 그 뒤를 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SKY 대학 자연계 등록포기자 454명 중 70~80%는 의대와 약대로 옮겨갔을 것”이라며 “인문계에서도 서울대 등록포기자 39명 중 상당수가 의대나 약대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임성호 대표는 “통합수능에서 이과생 문과 교차지원 합격, 이공계 또는 의약학계열 동시 합격으로 SKY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며 “올해 SKY대 등록 포기자는 최종 집계에서 지난해 1301명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