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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대출금리 인하 요구에도 지난달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연합회가 소비자포털에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산업은행을 빼고 17개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등)을 제외한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기준 2.11%포인트(p)로 전월(1.73%p)보다 0.38%p 확대됐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나머지 14개 은행은 일제히 확대됐다. 4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51%p로 한달새 0.9%p나 상승했다. 이어 우리은행 1.07%p(+0.3%p), 하나은행 1.03%p(+0.34%p), 신한은행 0.84%(+0.21%p) 등 순이다.
전체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제외한 예대금리차는 17개 은행 평균 2.23%p로 전월(2.04%p)로 0.19%p 확대됐다. 전북은행 5.35%p, 토스뱅크 4.54%p, 광주은행 3.80%p, 대구은행 1.92%p 등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