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아랍권과 ‘밀착’…사우디 찾아 10개국과 연쇄 회담

중국 '경제 지원'에 아랍권 "'하나의 중국' 지지"
  • 등록 2022-12-09 오후 9:04:19

    수정 2022-12-09 오후 9:04:19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집트, 팔레스타인, 수단, 쿠웨이트 등 아랍권과 연쇄 회담을 갖고 우군 모으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 주석은 아랍권 실권자와 만나 수입 확대, 중국 기업 진출 등 경제적 지원을 강조했다. 이에 각국은 ‘하나의 중국’ 지지 등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9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시 주석은 8일(현지시간) 오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압델 파타 부르한 수단 군부 지도자,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등을 연이어 만났다.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시 주석은 이들과 만나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며 협력 확대를 당부하는 모습이었다.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난 시 주석은 “중국은 이집트의 우수한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투융자·백신 공동 생산·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유엔 등 다자간 플랫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제창하며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수호하고 개도국의 공동이익을 수호하며 세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을 만나서는 “중국은 이미 팔레스타인에 대량의 백신 등 방역 물자를 지원했고, 앞으로도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수단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군부 지도자 부르한 장군에게는 석유·농업·광업 분야 협력과 중국 기업의 투자 등을 약속했다. 또 미샬 쿠웨이트 왕세자에게는 신에너지·5G 통신·디지털 경제 등에서 협력 잠재력을 발굴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9일(현지시간)에도 시 주석은 튀니지, 이라크, 모리타니, 지부티, 카타르 등과도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열어, 이틀간 총 10개국과 양자 회담을 벌였다.

신화사에 따르면 각국 실권자들은 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거나 홍콩과 신장 문제 등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중국과의 협력 확대도 기대했다.

앞서 시 주석은 사우디 왕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정보통신·인프라를 망라하는 30개 이상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을 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수도 리야드에서 환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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