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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0.05%포인트) 이후 12개월만이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하락 전환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이유는 반영 대상이었던 지난해 12월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내림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시장금리는 국내 자금 조달시장이 안정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도 전달부터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작년 12월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2%,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92%로 전월대비 각각 0.33%포인트, 0.27%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과 달리 전월대비 상승한 이유는 산출 차이 때문이다. 은행연은 잔액·신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96~4.17%로 공시됐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 대상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