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곡 사이언스 파크 설립 본격화…투자계획 잇따라 발표

LG이노텍·생명과학, 각각 3017억, 1321억 투자키로
8월 착공, 2020년 완공…그룹 미래 성장동력 발굴
  • 등록 2014-07-22 오후 5:57:27

    수정 2014-07-22 오후 6:18:42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가 미래 원천기술 및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위해 설립하는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건설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8월 착공 예정인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 규모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LG이노텍과 LG생명과학은 마곡 사이언스 파크 건설에 각각 3017억원과 1321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두 회사는 LG 계열사 중 가장 먼저 투자 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과 차세대 성장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며 “늘어나는 연구개발(R&D) 시설 수용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LG이노텍의 R&D센터는 안산에 있다. 한양대 부지를 빌려 지난 2006년 준공했지만 오는 2031년 임대기간(25년)이 끝나면 반환해야 한다.

이에 따라 LG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마곡 사이언스 파크 건설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서울 출신의 석 ·박사 인재 유치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생명과학도 자기자본(2453억원)의 53.9%에 달하는 1321억원을 투자한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각오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밖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등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입주할 다른 계열사들도 조만간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는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들어선다. 총 투자액은 3조원 수준이다.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이후 단계별로 준공되고 2020년에는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1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2만여명에 달하는 연구 인력이 상주하면서 미래 원천기술 확보와 융·복합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게 된다.

또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신기술 인큐베이팅 지원과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운영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며 “LG가 설립하는 사이언스 파크에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G가 R&D 역량 결집을 위해 설립하는 ‘마곡 사이언스 파크’ 조감도.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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