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사재출연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건 다 했다. 다 헌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등학생 아들에게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게 다 헌납 했지 않나”라는 답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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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600명이 해고됐는데 그 분들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는 “경영자가, 경영할 사람들하고 주관사에서 알아서 다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이 당 윤리감찰관 조사대상 1호로 선정된 데 대해선 “지금 회사를 살리자고 인터뷰하는 건가, 뭘 어떤 식으로 인터뷰하는 건가. 목적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충분히 소명하겠다”며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았다.
이 의원 일가는 지난 6월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너 일가의 지분 헌납이 제주항공의 인수 무산을 이유로 시행되지 않는 상태다.
정의당은 “마지 남의 일인냥 말하는 태도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리감찰단 1호로 회부했다곤 하지만 이 같은 무책임한 발언 앞에 무얼 기대해야할지 의문스러울 뿐”이라면서 “해당 의원을 공천한 공당으로 윤리감찰단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해법 역시 제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