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정비로 몸만든 넥슨, 하반기 '모바일' 풀스윙 한다

  • 등록 2016-09-23 오후 6:03:01

    수정 2016-09-23 오후 6:03:01

△ 2015년 넥슨에 큰 성공을 안긴 'HIT' (사진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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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전쟁의 만남, 넥슨 '삼국지를 품다 2 PK' 출시
국민 여동생 이수민이 기다린다, 메이플스토리 M 10월 출시
VR 지원하는 미소녀 메카닉, 넥슨 'M.O.E.' 구글과 애플 출시


현재 넥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넥스트 ‘HIT’다. 2015년에 대박을 낸 ‘HIT’처럼 2016년에도 모바일게임 대표작이라고 내세울만한 흥행작이 필요하다. 이에 넥슨은 조직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9월 1일에 모바일사업본부 조직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응집시키고, 원활한 노하우 공유를 위해 국내와 해외 2개로 나뉘었던 모바일사업본부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국내와 해외를 나누지 않고 핵심 타이틀 성공에 힘을 합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넥슨은 큰 경기를 앞두고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여기에 9월부터 각기 다른 강점으로 무장한 신작 10종을 앞세워 모바일게임 시장에 강력한 한방을 날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노정환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유명 IP와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을 준비했다”며 “많은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운영과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며, 앞으로도 양질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국지가 지겹다는 편견에 도전한다, 신작 3종 동시 출격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기 IP는 모바일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으로 손꼽힌다. 그런 의미에서 ‘삼국지’는 인지도에서 다른 IP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유명하다는 것이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삼국지’ 게임이 물밀 듯 나오며 신작이 출시돼도 ‘또 삼국지 게임이야’라는 말이 떠나지 않는다. 넥슨이 선보일 ‘삼국지’ 게임 3종은 원작 재미에 색다른 재미를 붙여 ‘삼국지 게임은 뻔하다’는 편견을 무너뜨리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

첫 주자는 지난 9월 2일 출시된 ‘삼국지를 품다 2 PK’다. 전작 ‘삼국지를 품다’는 연출에 공을 들인 스토리에 영지를 경영해 나만의 군대를 양성하는 전략적인 요소를 붙여 출시 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삼국지를 품다 2 Pk’ 역시 기존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여기에 200여 명의 장수와 다양한 병사로 나만의 군대를 만들어 상대 진영 점령에 나서는 경쟁 요소를 붙였다.

△ '삼국지를 품다 2 PK'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이어서 출격하는 게임은 이름값이 남다르다. 10월 출시가 예정된 ‘삼국지조조전 Online’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코에이 테크모의 대표작 ‘삼국지조조전’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SRPG다. ‘삼국지조조전 Online’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초월이식’이다. 본래 ‘삼국지조조전’은 유비가 아닌 조조를 주인공으로 천하통일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게임인데 모바일에는 ‘관우전’, ‘장료전’과 같은 새로운 시나리오가 있다. 여기에 다른 유저와의 치열한 영토전쟁도 펼칠 수 있다. 멀티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전략’ 모드로 넘어가면 다른 유저의 영토를 침공해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삼국지조조전 Online'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또 다른 대표작도 출격한다. 일기당천 액션을 앞세운 ‘진 삼국무쌍 7’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 ‘진 삼국무쌍: 참’이 2016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은 시작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발도 대만 개발사 XPEC이 제작 중이다. IP는 일본, 서비스는 한국, 개발은 대만이라는 색다른 조합을 통해 어떠한 모바일 ‘진삼국무쌍’이 탄생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진 삼국무쌍: 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넥슨의 쌍두마차, 메이플스토리와 던파 모바일 정복 나선다

넥슨의 쌍두마차도 하반기에 모바일 시장 정복에 나선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가 그 주인공이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의 얼굴마담이다. 다시 말해 그 어떠한 게임사보다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넥슨이 가진 강점이다.

먼저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신작은 하반기에 2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칼을 뽑는 ‘메이플스토리 M’은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에 계승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원작 특유의 2D 캐릭터와 좌우로 이동하는 횡스크롤 필드를 그대로 옮겨왔다. 온라인에서 게임을 즐겼던 유저는 물론 ‘메이플스토리’를 처음 즐기는 게이머도 부담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메이플스토리 M’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 '메이플스토리 M'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반면 또 다른 ‘메이플스토리’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 블리츠’는 원작과 다른 재미로 무장했다. 일단 장르가 다르다. ‘메이플스토리’는 RPG지만 이 게임은 전략 게임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AOS와 카드 게임을 합쳐놓은 듯하다. 맵 하나를 좌우로 가르고, 다른 유저와 실시간 대결을 벌이는 점은 AOS와 비슷하지만 캐릭터나 몬스터, 스킬이 모두 카드로 등장하기에 카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메이플스토리 블리츠’는 2016년 하반기에 글로벌 소프트론칭이 목표다.

△ '메이플스토리 블리츠'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게임 역시 2종이 준비 중인데, 하나는 중국, 하나는 국내 출시를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 먼저 진출하는 ‘2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은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원작의 다양한 직업과 홀로 많은 적을 상대하며 던전을 공략하는 특유의 플레이, 유저 PvP ‘결투장’과 아이템 강화 등이 빠짐 없이 들어가 있다.

이어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3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은 3D ‘던전앤파이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원작의 특징은 계승하되 2D가 아닌 3D 그래픽을 채택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3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16년 하반기 안드로이드와 iOS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서  ‘2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하반기에 중국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던전앤파이터' CI (사진제공: 넥슨)



친숙한 소재를 색다르게, 확실한 테마를 앞세운 신작 3종

모바일게임에서 미소녀와 카드는 단골 소재다 여기에 퀴즈는 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소재로 손꼽힌다. 넥슨은 미소녀와 카드, 퀴즈를 색다르게 해석한 모바일 신작 3종을 올해 하반기에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지난 9월 20일에 출격한 ‘M.O.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에’를 전면에 앞세운 것이다. ‘모에’함을 주기 위해서는 단순히 예쁘다는 수준을 넘어 게이머의 애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슈트를 입고 전장에 출격하는 미소녀 ‘픽시’를 수집하는 재미를 앞세운 ‘M.O.E’에 캐릭터를 가상현실로 만날 수 있는 ‘VR 모드’가 도입된 이유 역시 캐릭터의 ‘모에’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 볼 수 있다.

△ 'M.O.E'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이어서 9월 9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D.O.S’는 카드게임과 보드게임을 결합한 색다른 게임성을 앞세웠다. 기본적인 진행은 주사위를 굴리고, 나온 수만큼 앞으로 전진하는 보드게임이지만 카드가 전략적인 무기로 활용된다. 다른 유저를 개구리로 변신시키는 스킬을 쓰거나, 마신을 불러내 결정적인 한방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저 간 대결은 물론 강력한 보스를 상대하는 PvE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D.O.S'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마지막으로 지난 2015년에 서비스가 종료된 ‘퀴즈퀴즈’가 모바일로 부활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모바일 ‘퀴즈퀴즈’는 유저들과 실시간 퀴즈 대결을 벌이고, 내가 직접 퀴즈를 낼 수 있다는 원작 재미를 이어받았다. 여기에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3가지 모드를 지원해 온라인에서는 맛볼 수 없던 퀴즈대결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SNS 연동을 통해 전세계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퀴즈퀴즈'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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