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공복혈당 50~60대 최고치...전 연령대서 여성보다 높아

여성은 75세 이상 가장 높아...건보공단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 개발
  • 등록 2017-12-22 오후 3:53:45

    수정 2017-12-22 오후 3:53:45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공복상태 혈당수치인 공복혈당은 남성의 경우 50~60대에 최고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에 가장 낮고 나이가 들수록 대체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전 연령대에서 남성의 공복혈당 평균이 여성 공복혈당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기술표준원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지난 21일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복혈당은 당뇨병 진단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및 합병증 이환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되고 있다. 당뇨와 관련된 이환 질환으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를 비롯해,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병성 안병증·신병증·신경병증 등이 있다.

그래프=국민건강보험공단.
이 참조표준은 2015~2016년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당뇨병 약제 치료를 받고 있는 대상자를 제외한 199만4803명의 공복혈당 데이터로 마련됐다. 혈당은 혈액 속에 함유돼 있는 포도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혈액 100mL당 존재하는 포도당의 농도인 혈당량(㎎/dL)으로 측정한다. 공복 시 측정한 혈당 수치가 70~100㎎/dL일 때 정상으로 보고 공복일 때 126㎎/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식사 후 2시간이 지났을 때 측정한 수치를 기준으로는 90~140㎎/dL이면 정상이다.

남성의 공복혈당은 20대 91∼93㎎/dL, 30대 94∼97㎎/dL, 40대 98∼100㎎/dL, 50대 100∼101㎎/dL, 60∼74세 101㎎/dL, 75세 이상 100㎎/dL로 나타났다. 여성의 공복혈당은 20대 88㎎/dL, 30대 89∼92㎎/dL, 40대 92∼94㎎/dL, 50대 95∼97㎎/dL, 60∼74세 97∼98㎎/dL, 75세 이상 99㎎/dL로 조사됐다. 남성은 50∼60대에 전연령 최고치인 101㎎/dL에 도달했고, 여성은 나이에 정비례해 75세 이상에서 최고치 99㎎/dL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달 말 건강검진 지정기관에 검사실 비치용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 포스터를 배부할 예정이다. 참조표준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자료공유서비스(http://nhiss.nhis.or.kr)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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