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비상경영’…삼성 임원들, 주 6일제 근무한다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D 등 全계열사 임원 대상
삼성 측 "글로벌 불확실성에 계열사 자발적 참여"
SK·현대차·LG 등 다른 그룹들은 "검토한 바 없다"
  • 등록 2024-04-17 오후 5:31:09

    수정 2024-04-17 오후 7:12:38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일부 계열사에 적용되던 ‘임원 주6일 근무’를 그룹 전체로 확대한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며 위기의식이 확산하자 자발적으로 비상경영에 동참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 서초사옥 전경.(사진=이데일리 DB)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물산(028260), 삼성중공업(010140) 등 계열사 임원들에게 주말 이틀 중 하루는 출근해서 근무하라는 지침이 전달됐다.

최근 삼성의 각 계열사 인사팀은 최근 임원들에게 이같이 주 6일 근무 방침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 대신 구두 또는 임원 단체 채팅방, 이메일 등을 통해 주 6일 근무 방침이 전파됐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며 삼성 전 계열사도 위기를 감지하고 있는 만큼 내부에서도 자발적인 동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도 전해졌다.

삼성 한 계열사의 임원은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는 지원 및 개발부서 임원을 중심으로 주 6일제를 운영해왔다”며 “나머지 임원들도 경각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근무 방식은 임원들의 사정에 따라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근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재계 안팎에서 일고 있는 주4일제 도입 움직임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임원 주 6일 근무 권고가 전파되면서 부장급 이하 직원들이 절대 동원돼선 안 된다는 지침이 같이 전달됐다”고 했다.

한편 SK, 현대차, LG 등 다른 그룹들은 아직 임원 주6일 근무제 도입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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