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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과' 좋아한다"는 윤석열에 "어처구니 없다"

  • 등록 2021-10-21 오후 3:48:23

    수정 2021-10-21 오후 3:59:3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으로 당 안팎에서 사과를 요구받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두환 찬양 발언 후 사과 요구받자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사과를 쥐고 있는 돌잡이 사진을 올렸다.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글의 배경에는 대변 그림이 깔렸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인스타그램
윤 전 총장은 전두환 발언 논란으로 사과를 요구받던 전날, 인스타그램에 ‘도련님 복장을 한 석열이형의 돌잔치’라며 사진과 글을 올렸다.

두 손으로 사과를 잡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돌잡이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아가 때부터 먹성은 타고났나 봐요. 석열이 아가는 조금의 갈등도 없이 양손 가득 사과를 움켜쥐고 바로 입에 갖다 대기 시작했대요”라는 내용이었다.

또 “그런데 참 이상하죠?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윤 전 총장은 지난 8월 ‘쩍벌’ 논란이 있을 때에도 인스타그램에 양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배를 깔고 엎드린 반려견 ‘마리’의 사진과 함께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매일 0.1㎝씩 줄여나가기”라고 했다.

한편, 전날까지 전두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보다 부연에 힘을 쏟던 윤 전 총장은 이날 결국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제 발언의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대학 시절 전두환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윤석열인데, 제가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 옹호할 리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고,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고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며 “정치인이라면 ‘자기 발언이 늘 편집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칙을 가지고 권력에 맞설 때는 고집이 미덕일 수 있으나,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 잘못”이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과 함께 사과 요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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