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무선충전 중에도 송수신 가능' 기술 개발

이병훈 바이오메티컬공학과 교수팀 연구성과
"기술상용화 시 데이터 전송속도 획기적 향상"
교통·출입카드 등 NFC·IoT기술에 응용 가능
  • 등록 2022-07-20 오후 4:24:56

    수정 2022-07-20 오후 9:49:35

사진=한양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양대 연구팀이 무선 충전 중에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상용화 시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로 평가받는다.

한양대는 이병훈(사진)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신임교원연구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학술지(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Electronics)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교통·출입카드 등의 무선 충전 시에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한양대는 상용화 시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로 평가했다. 체내 삽입 의료기기나 모바일·사물인터넷(IoT) 기기, NFC(근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 카드에도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교통카드나 출입카드는 무선 충전 상태에서는 송수신에 제약을 받는다. 현재 기술로는 충전과 송수신을 동시에 수행하기가 불가능한 탓이다.

교통·출입카드의 데이터 송수신 방식은 시분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약속된 시간에 따라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시간 차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방식은 데이터를 완벽히 수신하기 전까지 다른 쪽으로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통신을 위한 추가적 프로토콜과 보내는 데이터를 저장할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 무선충전코일을 다중공진형태로 개발, 충전과 동시에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송수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데이터를 내보낼 때는 자기장의 주파수를 가변하는 ‘주파수 편이 변조방식’을 이용했다. 반면 데이터를 받을 때는 가변된 주파수의 크기를 변조하는 ‘부하 변조방식’을 채용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을 사용하면 데이터 전송시간과 소모 전력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이병훈 교수는 “무선 충전 상황에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들고자 기존의 무선충전코일을 새롭게 설계, 양방향 동시 통신 기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근거리 통신기술은 적용분야가 다양하기에 해당 기술을 웨어러블 기기, NFC 카드, IoT 기기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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