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끌게 될 임종룡은 누구…“민관 거친 금융전문가”

금융관료 출신이자 유일한 외부 인사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 진두지휘하기도
  • 등록 2023-02-03 오후 6:54:46

    수정 2023-02-03 오후 6:55:47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임종룡(사진)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됐다.



3일 우리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임 전 위원장은 금융관료 출신이자 유일한 외부 인사로서 특정 파벌에 휩쓸리지 않고 그룹을 쇄신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우리금융의 펀드 사태와 횡령사고 등 앞서 불거진 내부통제 문제 해결과 조직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낙점받았다. 2017년 7월 금융당국을 떠난 지 6년 만에 금융권 복귀다.

1959년생인 임 내정자는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24회로 입직한 정통 관료 출신 인사다.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전신)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외환위기 직후 금융기업 구조개혁반장으로 일하며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고, 1999년에 최연소 은행제도과장에 선임됐다. 이후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으며 ‘해결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0년에는 ‘기수 파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재부 1차관으로 승진했다.

2011년부터 2년동안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을 지냈다. 2013년 3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 모교인 연세대에서 석좌교수를 지내다 같은해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2015년 3월 소규모 개각 당시 금융위원장에 임명되며 공직에 복귀, 금융정책을 총괄 지휘했다. 금융위원장 시절 규제 완화를 주도했으며, 1차 안심전환대출 등의 정책을 만들었다.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을 진두지휘한 경력도 갖고 있다

평소 온화한 성격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강한 리더십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료시절 ‘중재의 달인’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한편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주주총회 3주 전 소집을 통해 임 후보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 일정과 안건을 공시할 계획이다. 주총일에 사내이사 선임 의결과 대표이사 선임을 거치면 임 후보자는 차기 회장으로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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