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지지율 하락 의식한 尹대통령 “국민 뜻 거스르는 정책 없다”

여름휴가 후 업무 복귀…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
“정책·개혁과제 출발은 국민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
“추석 한달 앞, 가용자원 총동원 추석민생대책 준비”
  • 등록 2022-08-08 오후 4:06:07

    수정 2022-08-08 오후 4:06:07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여름휴가 후 업무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정과제와 관련해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며 “중요한 정책과 개혁과제의 출발은 국민의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정부 국정과제 추진 동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의사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열어 주요 국정 현안들을 종합 점검하고 향후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여름휴가를 보내고 이날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그간 경제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경제 정책이나 인사 등에 대한 쇄신 의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로 전주대비 3.8%포인트 하락하며 20%대로 떨어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포인트 상승한 67.8%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도 ‘휴가 복귀 소감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1년여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며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과 관련해 ”여느 때보다 추석이 빠르고, 고물가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명절인 만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비상한 시기인 만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인 다누리호 발사 성공 등 우주산업 육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 총리는 “누리호 성공과 다누리호 발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 기술 자립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의 모멘텀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최근 국방·우주 등 일부 선진국들의 전유물이었던 분야에서 좋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며 “우주 분야는 우리가 후발주자인 만큼, 민·관·군의 역량과 기술을 총결집해야만 K-스페이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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