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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정부 국정과제 추진 동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의사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열어 주요 국정 현안들을 종합 점검하고 향후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로 전주대비 3.8%포인트 하락하며 20%대로 떨어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포인트 상승한 67.8%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도 ‘휴가 복귀 소감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1년여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며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과 관련해 ”여느 때보다 추석이 빠르고, 고물가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명절인 만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비상한 시기인 만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인 다누리호 발사 성공 등 우주산업 육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 총리는 “누리호 성공과 다누리호 발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 기술 자립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의 모멘텀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최근 국방·우주 등 일부 선진국들의 전유물이었던 분야에서 좋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며 “우주 분야는 우리가 후발주자인 만큼, 민·관·군의 역량과 기술을 총결집해야만 K-스페이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