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 풍원정밀(371950)은 시초가(1만5200원)보다 1250원(6.19%) 오른 2만1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와 견줘서는 41.1% 상승했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주당 6250원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풍원정밀은 공모가(1만5200원)보다 32.9% 높은 2만2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풍원정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부품 업체로 1996년 설립됐다. 특히 풍원정밀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 이후 파인메탈마스크(FMM) 국산화에 뛰어들었고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FMM은 고해상도 OLED의 핵심 소재 부품으로 니켈과 철의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FMM은 18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의 얇은 은박지와 비슷한데 스마트폰 생산용 FMM 한 장에 2000만 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 하나의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60㎛)의 3분의 1 이하에 불과하다. FMM은 고부가가치제품이지만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생산시설이 부족한 국내기업들이 손대기 어려웠다. 국내 공급은 일본 다이나폿인쇄(DNP)가 독점하고 있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은 304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을 기록했는데, FMM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매출 816억원에 영업이익 20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12% 증가한 1732억원,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6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사업계획이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적 성장세는 결국 시간의 문제일 것”이라며 “FMM 국산화를 통해 가파른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