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 날' 풍원정밀, 공모가 대비 41.1% 상승

공모가보다 32.9% 상승한 2만200원으로 시초가 형성
FMM 국산화로 IPO 흥행
  • 등록 2022-02-28 오후 3:41:48

    수정 2022-02-28 오후 3:41:4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했던 풍원정밀(371950)이 공모가 보다 41.1% 오른 2만1450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풍원정밀은 파인메탈마스크(FMM)의 국산화로 기대를 모았던 기업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 풍원정밀(371950)은 시초가(1만5200원)보다 1250원(6.19%) 오른 2만1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와 견줘서는 41.1% 상승했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주당 6250원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풍원정밀은 공모가(1만5200원)보다 32.9% 높은 2만2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풍원정밀은 증시 변동성이 심화한 가운데에서도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모두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690개 기관이 참여, 1556.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1만3200~1만5200원) 최상단인 1만5200원으로 확정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신청물량의 99.3%가 밴드 상단 이상에 몰리며 풍원정밀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확신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17~1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시행한 결과, 일반 청약 경쟁률은 2235.98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만 12조7451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풍원정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부품 업체로 1996년 설립됐다. 특히 풍원정밀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 이후 파인메탈마스크(FMM) 국산화에 뛰어들었고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FMM은 고해상도 OLED의 핵심 소재 부품으로 니켈과 철의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FMM은 18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의 얇은 은박지와 비슷한데 스마트폰 생산용 FMM 한 장에 2000만 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 하나의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60㎛)의 3분의 1 이하에 불과하다. FMM은 고부가가치제품이지만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생산시설이 부족한 국내기업들이 손대기 어려웠다. 국내 공급은 일본 다이나폿인쇄(DNP)가 독점하고 있었다.

이에 풍원정밀은 2020년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동 개발에 나서 양산성 검증을 완료했다. 풍원정밀 FMM은 습식 에칭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사에 양산 공급 중인 유일한 기술이다. FMM 소재 변형이 적고, 특성이 균일한데다 생산성이 높다. 풍원정밀은 올해 1분기 납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은 304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을 기록했는데, FMM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매출 816억원에 영업이익 20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12% 증가한 1732억원,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6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원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사업계획이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적 성장세는 결국 시간의 문제일 것”이라며 “FMM 국산화를 통해 가파른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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