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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험에 가입한 대출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빌릴 수 있다. 그만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서민금융,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 실수요자금 지원에 집중하기 위한 대출 물량 관리 차원에서의 조치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 직원 등 우량 대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도 우대금리가 0.2%포인트씩 줄어든다. 부동산 담보대출 우대 한도도 1.0%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낮아진다.
지난달(5월)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687조8076억원으로 전달(4월) 대비 0.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신용대출 잔액이 3조7367억원 급감한데 따른 효과로 해석된다.
신용대출 잔액 감소는 4월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광풍에 따른 후폭풍 성격이 강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와 금리 상승도 한몫했다.
4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2.91%로 3월(2.88%)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월(2.95%)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