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잘리고 성기 고문’ 137명 죽인 러 테러범 몰골

만신창이로 법정 등장
SNS로 고문 영상 확산
  • 등록 2024-03-25 오후 4:10:30

    수정 2024-03-25 오후 4:10:30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에 따른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들이 고문당한 모습으로 법정에 섰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일으키 타지키스탄 출신 한 피의자가 24일 바스마니 지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 당국으로부터 심한 고문을 받아 오른 귀에 붕대가 감겨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테러 혐의로 체포된 11명 중 4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용의자는 사이다크라미 무로달리 라차발리조다(30), 샴시딘 파리두니(25),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 등 4명이다. 법정에서 파이조프를 제외한 3명은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4명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용의자들은 처참한 몰골로 재판에 참석했다. 얼굴은 퉁퉁 부어 상처와 멍으로 뒤덮였으며, 휠체어를 타고 입장하거나 한쪽 귀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보였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들이 보안군 심문 과정에서 고문을 당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붕대를 감은 남성은 용의자 사이다크라미 무로달리 라차발리조다로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한 러시아 군인이 라차발리조다의 귀를 잘라내는 모습이 확산했다. 그는 이에 사용한 칼을 경매에 부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파리두니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바지를 내린 채 바닥에 누워있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남성의 사타구니 사이에는 전선이 연결됐는데, 전선의 다른 쪽에는 80v 짜리 군용 라디오가 연결되어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파이조프와 미르조예프 역시 얼굴에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다.

파이조프는 병원에 있다가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출석했으며 피의자 심문 내내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 유리 철창에 갇혀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샴시딘 파리두니(25)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 유리 철창에 갇혀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공연장 테러 용의자로 체포된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가 24일(현지시각) 휠체어를 탄 채 모스크바 법원에 출두해 눈을 감고 앉아 있다. 모스크바(사진=AP 연합뉴스)
이들의 고문 영상과 사진은 러시아 군사 당국과 밀접한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에 당국이 일부러 고문 장면을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망자는 13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도 3명 포함됐다.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으며 10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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