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4.4조' KB금융…“자본비율 13% 초과분 주주환원”

2년 연속 4조원대 순이익 시현, 여신·순이자마진 확대 영향
4분기 당기순익 감소 “보수적 경기 전망 반영해 충당금 적립”
안정적 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한 중장기 자본관리계획 수립
  • 등록 2023-02-07 오후 4:01:04

    수정 2023-02-07 오후 7:21:4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금융그룹이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4조원대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다만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 규모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KB금융지주(105560)는 앞으로 안정적인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국민은행)


그룹 순이자마진 2% 육박, 개선세 지속

KB금융은 7일 2022년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영업이익 5조6389억원,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4조4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6조976억원)대비 7.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4조4095억원)보다 0.1% 늘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9조573억원)대비 18.9% 증가한 11조3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서도 여신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의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1.99%, 1.77%를 기록했다. 핵심 예금 감소와 정기예금 증가로 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확대폭이 제한됐지만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로 전분기대비 1bp(0.01%포인트) 개선했다. 연간 NIM은 그룹 1.96%, 은행 1.73%로 전년대비 각각 13bp, 15bp 개선됐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년동기(6371억원)대비 39.5% 감소했다. KB금융은 이에 대해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이다.

작년 순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불황으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크게 줄고 은행 신탁·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위축되면서 전년대비 8.4% 감소한 3조321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그룹 기업금융(IB)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약 18% 증가했다.

희망퇴직 규모 확대 등으로 일반관리비는 7조5378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에 그쳤다. 경상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6.7%로 안정적 수준이다. 그룹 대손충당금 전입비율(Credit Cost)은 0.43%로 전년대비 0.13%포인트 증가했다. 신용 리스크 확대에 선제 대비하고자 연간 약 811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60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68억원 늘었다. 보수적인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해 추가충당금 1210억원을 적립하고 여신 건전성 관리기준을 적용해 56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약 6910억원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했다.



KB금융의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701조2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58조7000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4%로 안정적이며 BIS자기자본비율은 16.16%,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25%를 기록했다.

“자본비율 안정적 관리하며 주주가치 확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현금 배당과 자사주 3000억원 매입·소각을 포함해 33%다. 현금 배당성향은 26%를 결정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공시를 통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669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는 수준에서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은 △목표 CET1 비율 13% 수준 관리 △시스템 성장 수준의 자산 성장 △목요 CET1 비율 초과 자본은 주주 적극 환원 △안정적인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추구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 5가지다.

KB금융 관계자는 “강력한 자본력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그룹의 최적 자본 구조를 도출해 관리방안을 수립했다”며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발전시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공고히 하고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조9960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여신성장과 NIM 확대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원화대출금은 329조원으로 전년말대비 3.1% 증가했다. 가계여신은 같은기간 2.4% 감소한 반면 기업여신은 9.4% 증가했다. 연체율은 0.16%로 전년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NPL 비율은 0.20%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KB증권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5.3% 감소한 2063억원이다. 4분기에는 당기순손실 974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KB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5577억원으로 1년새 84.8% 증가했다. 부동산 매각이익(세후 약 1570억원) 등 일회성 이익에 주로 기인한다. 손해율은 82.5%로 전년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작년말 원수보험료는 12조23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3786억원으로 전년대비 9.6% 감소했다. 소비 회복으로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했지만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조달금리 상승 영향이다. 푸르덴셜생명 당기순이익은 2503억원으로 전년대비 2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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