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AA급 삼양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5배 몰려

삼양홀딩스, 1100억 모집에 5900억 주문 들어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
  • 등록 2024-05-20 오후 5:23:36

    수정 2024-05-20 오후 5:23:36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양그룹의 지주사 삼양홀딩스(00007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봉합사 생산공장 전경. (사진=삼양바이오팜)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양홀딩스(AA-)는 3년물 단일물로 총 1100억원 모집에서 5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삼양홀딩스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이며,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

삼양홀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11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다만 해당 공모채인 삼양홀딩스 92의 연이자율이 1.928%에 불과해 이자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만일 증액 발행이 결정될 경우 증액분은 운영자금 및 계열회사 등에 대한 잠재적 지원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삼양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삼양그룹은 식품, 화학, 사료, 산업자재용섬유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신평사들은 화학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의 실적 반등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채욱 한기평 연구원은 “2022년부터 BPA(비스페놀-A) 사업이 재차 공급과잉 기조에 접어들며 삼양이노켐의 수익성이 빠르게 저하돼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며 “전방 재고 소진으로 2024년 하반기 이후 에폭시 수요가 일부 회복되며 BPA 수요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BPA 업황과 삼양이노켐 실적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황종 NICE신평 연구원은 “향후 식품 및 화학부문의 생산설비와 관련한 경상적인 자본적지출(CAPEX) 투자 부담이 내재하고 있으나 이전 대비 작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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