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W·서비스 키운 이원진 사장 사임…후임 김용수 부사장(종합)

삼성전자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 모두 마무리
미래사업기획단에 임원 2명 등 보직인사도 실시
내주 수뇌부 총집결해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
  • 등록 2023-12-04 오후 6:41:33

    수정 2023-12-04 오후 10:07:18

[이데일리 최영지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 세트(TV·스마트폰) 부문 전반의 서비스 경쟁력을 키운 이원진(사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이 퇴임한다. 후임은 오라클.구글 등을 거친 소프트웨어(SW)·서비스 전문가 김용수 부사장이 맡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 및 보직인사를 확정하고 부서장들에게 공지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이원진 사장은 퇴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됐다. 2020년부턴 무선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을 맡아 세트 부문 전반의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그는 2021년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진=삼성전자
이 사장 후임은 김용수 부사장이 맡게 됐다. 김 부사장은 오라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 디지털마케팅, 광고 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한 SW·서비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10년 후 미래준비를 위한 역량강화, 즉 신사업을 찾는 새로운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과 관련한 보직인사도 단행했다. 디바이스경험(DX)과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도 부사장급 인사 2명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직의 단장은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 정평이 난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의 몫이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카이스트 출신인 김원준 대표이사 부사장이 이끄는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 영역 발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혁신전략정책연구소장을 맡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모빌리티, 빅데이터 산업과 기술 간 융합 등 기업, 산업, 정부의 혁신 전략 경영에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날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끝으로 내년도 정기 인사를 모두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주 글로벌전략회의를 진행한다. 글로벌전략회의는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방안과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통상 글로벌전략회의는 12월 초 인사 이후, 같은 달 중순 경 열렸는데 올해는 빨라진 정기인사에 맞춰 예년보다 일찍 열린다.

이미 유임이 결정된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 부문별로 회의를 주관한다. DS부문은 이번 회의에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초격차 전략을 논의한다. SK하이닉스에 자리를 내줬다는 평가를 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력 확대 , 대만 TSMC를 쫒아야 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DX부문의 경우 TV·가전·스마트폰 등 제품 수요 둔화에 따른 프리미엄 전략과 북미·유럽·중남미 등 주요 시장 공략 방안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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