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이즈, 드디어 바닥 찍었나…연초 목표가 줄상향(영상)

트루이스트, ‘보유’→‘매수’·목표가 85→145달러
“하락 리스크 주가 대부분 반영...바닥 찾은 듯”
고마진 유지·차별화된 기술력·금리인하 등 ‘긍정적’
  • 등록 2024-01-24 오후 4:15:22

    수정 2024-01-24 오후 4:15:2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오던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 에너지(ENPH)에 대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올해는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트루이스트 증권의 조르단 레비 애널리스트는 인페이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85달러에서 145달러로 71% 상향 조정했다. 이날 인페이즈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4% 오른 111.3달러에 마감했다. 조르단 레비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3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조르단 레비는 작년 2월만 해도 인페이즈에 대해 325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었지만 다섯 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하면서 85달러까지 낮춘 인물이다. 월가 최저 목표가(76달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던 상황. 그만큼 이번 상향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조르단 레비뿐 아니라 올 들어 인페이즈에 대한 월가 평가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경쟁적으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던 것과 달리 지난 8일 웰스파고는 목표가를 98달러에서 141달러로 올리면서 투자의견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조정했다. 앞서 3일 미즈호 증권도 목표가를 131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였다. 지난 16일에는 카나코드 제뉴이티의 분석가가 ‘매수’ 의견과 목표가 142달러로 분석을 시작하기도 했다.

인페이즈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기업이다. 인버터는 전기 변환(DC→AC 전력) 장치로 태양열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인버터뿐 아니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와 전기차 충전기, 전력관리 소프트웨어(인페이즈 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페이즈는 145개 이상 국가에 진출했고 7200만개 이상의 마이크로 인버터를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국가는 미국과 유럽이며 최근 유럽 판매 비중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기술력에서 인정받는 기업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부담과 경기 둔화, 미국 내 태양광 수요가 높은 캘리포니아주의 지원 축소 등으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022년 말 340달러까지 올랐던 인페이즈 주가는 지난해 50% 급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6%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르단 레비는 인페이즈의 선도적 마진 구조에 주목했다. 그는 “태양광 업황 침체 속 인페이즈는 인력 감축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며 “최고의 마진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인페이즈는 작년 12월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한 바 있다. 인페이즈는 내달 2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르단 레비는 또 “인페이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보장받을 수 있고, 업황 우려 등 하락 리스크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올해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바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는 “그동안 높은 이자율로 태양광 패널 수요가 감소했다”며 “따라서 금리 인하는 인페이즈에 강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인페이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2명으로 이 중 23명(5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25.1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4%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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